‘엑소’, ‘소녀시대’, ‘빅뱅’, ‘제국의아이들’ 등 아이돌그룹이 쇼프로그램이 아닌 백화점에서 격돌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본점 영플라자에서 ‘제국의아이들 팝업스토어’를 연다. ‘제국의아이들’을 포함해 현재 영플라자에서는 ‘엑소’, ‘소녀시대’, ‘빅뱅’등 총 10개 아이돌 그룹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개성만큼 인기상품도 다양하다. ‘SM타운’ 매장에서는 폴라로이드 사진이 인기다. 특히 ‘엑소’와 관련된 상품들은 전신브로마이드, 부채, 티셔츠 등 모든 상품들이 인기다. ‘빅뱅’관련 상품 역시 모자, 인형, 응원봉 등 모든 품목이 인기다. ‘제국의아이들’의 경우 엽서, 응원봉, 응원수건이 제일 인기가 높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와 연계한 매장을 선보였다.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SM타운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가수들을 모티브로 한 상품들을 선보였고, 6월 정식으로 ‘SM타운’ 매장을 열었다. ‘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스트리트 편집매장 ‘KHOS’에 입점했으며 올해 들어 5월까지 지난해보다 30%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엔터테인먼트와 연계한 행사를 진행할 때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제국의아이들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면서 이벤트를 강화했다.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기간동안 ‘제국의아이들’ 멤버가 3회 영플라자를 방문한다. 지난 10일 첫 방문에는 300여명 이상의 팬들이 영플라자 옥상을 가득 메우기도 했다. 매장에서는 멤버의 방문 시기에 맞춰 품목별로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최근 롯데백화점과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콜라보레이션 행사가 활발히 진행중"이라며 "행사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는 내·외국인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K팝과 더불어 한류를 이끄는 주역인 드라마, 영화 등 문화콘텐츠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