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0일 삼익악기에 대해 중국시장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5000원에서 6300원으로 높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396억 원, 세전이익은 51% 증가한 61억 원을 기록했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국시장에서 약 4500대의 피아노를 판매해 약 50%에 달하는 고성장을 달성했다"며 "선진국향 매출이 감소해 매출액은 유사했으나 핵심시장인 중국은 고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전 세계 피아노 60% 이상을 소비하는 최대 시장이다. 그럼에도 중국 피아노 보급률은 2.7%에 불과하다. 한국의 20%, 미국과 일본의 25% 수준으로 아직 걸음마 단계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한국 경험으로도 피아노 소비는 국민소득이 3000달러를 초과한 후 약 15년 이상 고성장했다"며 "이를 감안할 때 향후 중국시장 성장도 최소 10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고가시장에는 자일러 브랜드로 대응해 독일 명품 이미지를 확보하고, 중고가 시장에서는 삼익피아노, 크나베, 프램버그 등의 브랜드로 성공적인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며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