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0일 애플의 아이폰이 5인치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아이폰 5인치 시장 진입은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 매우 위협적인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며 "과거 5인치에 대한 수요 때문에 안드로이드로 넘어간 아이폰 사용자들이 회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폰 5인치 진입, 안드로이드 시장 잠식할 것"-하이
올해 아이폰 4.7인치는 기존 5인치 스마트폰 시장을 5%, 2015년에는 10% 잠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5.7인치는 올해 7인치대의 태블릿PC 시장의 7%, 내년에는 23%를 잠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역사상 최대인 1억9000만대를 달성하며, 아이폰 6는 72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의 공정기술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올해 아이폰 6의 핵심은 고사양 부품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이라며 "6~7mm의 얇은 두께를 시현하기 위해서는 카메라 모듈의 부피도 같이 얇아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카메라 모듈 공급 능력과 가장 얇은 부피의 모듈을 만들 수 있는 공정을 확보했다"며 "하드웨어의 경박단소화와 사용처 확대 속에서 구조적인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