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인구 등이 늘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SUV 판매 실적은 총 13만44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이상 급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연간 기준으로 SUV가 가장 많이 팔렸던 2002년 29만7594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SUV는 2002년 당시 기아차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사진), 쌍용 렉스턴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그러나 세계 경기침체 영향으로 2008년 16만8520대 수준으로 떨어진 뒤 2012년 25만262대, 2013년 29만722대 등으로 최근 몇 년간 급성장세를 이어왔다.

올 들어 가장 인기 있는 SUV 모델은 싼타페로, 5월까지 3만6190대가 팔렸다. 이어 기아차 스포티지R(2만403대), 현대차 투싼ix(1만791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