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제품을 만들 때 사용되는 페로니켈을 생산하고 남은 부산물(슬래그)에서 산업용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했다.

케이앤씨스틸(대표 강원섭)은 페로니켈 슬래그에서 마그네슘과 페로실리콘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6일 밝혔다. 강 대표는 “새 기술로 마그네슘과 페로실리콘을 만들면 부가가치가 훨씬 높고 처리가 곤란한 페로니켈 슬래그의 오염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출신인 강 대표는 연간 약 200만t에 이르는 국내 페로니켈 슬래그를 모두 이 공정에 활용할 경우 마그네슘 40만t, 페로실리콘 90만t을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포스코 계열사인 SNNC가 전남 광양 공장에서 페로니켈을 생산해 포스코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생겨나는 슬래그는 건축용 자재 등으로 이용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