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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의 경제학] 현대·기아차 월드컵 효과 "최대 30조원 기대"…삼성·LG도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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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 노리는 기업들
    [월드컵의 경제학] 현대·기아차 월드컵 효과 "최대 30조원 기대"…삼성·LG도 팔 걷어
    오는 13일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월드컵 특수’를 잡으려는 현대·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기업들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는 유일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파트너다. 월드컵을 포함해 FIFA가 주관하는 모든 공식 대회에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FIFA 공식 파트너는 현대·기아차가 유일하다. 현대·기아차는 이 같은 지위를 활용해 중남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최대 30조원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의 광고·홍보대행사 이노션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경기장 광고판 홍보(추정 효과 8조6000억원)와 TV 광고, 전 세계 길거리 응원 후원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으로 20조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봤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일 브라질 월드컵에서 쓰일 공식 의전·운영차량으로 에쿠스와 K7 등 승용차와 승합차(사진) 1700여대를 대회조직위원회에 제공하며 브랜드 마케팅의 첫 단추를 끼웠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함께 월드컵 기간 중 독일과 스페인 등 16개국 주요 도시에 대규모 길거리 응원을 펼칠 수 있는 ‘현대 팬파크’와 ‘기아 페스트(Kia Fest)’를 마련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전 세계 월드컵 열기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월드컵 출전국인 브라질과 멕시코, 칠레 국가대표팀과 공식 후원사 계약을 체결해 중남미 축구팬을 사로잡았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축구박물관에 TV와 모니터를 기증하기도 했다. 또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축구스타 11명으로 구성한 ‘갤럭시 11’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로봇청소기 ‘로보킹’에 태극기 문양을 그린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고, 제품을 축구대표팀의 구자철, 손흥민 선수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한다는 취지로 1600대만 출시했다. 최근 자사의 UHD(초고화질) TV를 활용한 축구게임 대회도 열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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