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5일 양계업종에 대해 연말부터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하림을 꼽았다.

3일 기준으로 한국의 생계는 KG당 1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 시세는 지난 5월 대비 12% 하락한 수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생계 가격이 급락한 건, 지금도 닭고기 공급이 과잉상태이기 때문"이라며 "다만 현 시점에서는 시세가 하락하기 보다 상승에 더 무게를 두는 게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로는 계절 성수기가 눈 앞에 있고 중기로는 종계 병아리 수가 올 들어 감소하고 있다"며 "연말부터 과잉 공급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한국 양계업계는 생계 생산을 위한 번식용 닭 수입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종계 병아리 수가 감소하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번식용 닭 수입은 늘어나는 모습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며 "과잉인 현 상황에서 번식용 닭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하림에 대해선 "닭고기 전문 기업으로 한국 양계업계 도계 점유율 1등"이라며 "생산, 도축, 유통 등 다방면의 경영활동에서 업계 최고 경쟁력을 구축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