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20원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 물은 1026.00~1026.50원에 거래됐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00원(0.39%) 오른 1024.10원으로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예상보다 네고 물량이 적었던 데다가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 탓에 역외도 서울 환시에서 매수에 가담하는 등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당국의 1020원 방어 의지도 지지력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계절적 수출 호조에 따른 여전한 공급 압력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2000억원 이상 순매수 하는 등의 영향으로 반등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 전환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이날 네고와 아시아 통화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거래 범위로 1021.00~1027.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