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민간 및 공공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규모가 전달과 비교해 0.2% 늘어난 9535억달러(연환산 기준)로 집계됐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2009년 3월 이후 5년1개월 만에 최고치이고 2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0.6% 증가)은 밑도는 수치다.
상무부는 3월 건설지출이 애초 0.2% 늘었다고 발표했으나 이날 이를 0.6% 증가한 것으로 상향 수정했다. 부문별로 4월 연방 및 지방 정부 등 공공 부문의 건설지출이 0.8% 증가했다. 민간 부문 지출 액수는 전달과 변함이 없었다.
주거용 건설 지출이 0.1% 늘어 0.1% 줄어든 비주거용 지출을 상쇄했다. 민간 주거용은 단독 및 공동 주택의 건설이 모두 활기를 띠면서 2008년 3월 이후 6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건설 부문이 올해 1분기 한파와 폭설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