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잇따라 완료하며 기단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제주항공은 지난 20일 보잉 B737-8 10호기를 구매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10대를 포함해 총 44대의 여객기를 운영하게 됐다.제주항공은 지난 2월 초 9호기를 들여온 데 이어 한 달 만에 10호기를 추가 확보했다. 올해 도입 계획인 B737-8 7대 중 두 번째 항공기다. 회사는 2023년 B737-8 2대를 처음 도입한 이후 지난해 6대를 추가하고, 기령 20년이 넘은 노후 리스기 2대를 반납하는 방식으로 기단 현대화를 본격화했다.차세대 항공기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2024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인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해당 기간 연료 유류비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실적 개선 요인으로 연비 효율이 높은 차세대 항공기 비중 확대로 유류비 부담이 완화된 점을 꼽았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 변동성, 항공시장 재편 및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경영전략의 중심을 내실경영에 두고 있다"며 "올해는 차세대 항공기 7대 도입과 경년기 감축을 병행해 사업 규모 확대보다는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신뢰회복을 위한 안전관리체계 강화와 핵심 운항 인프라 개선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노원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3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금융위는 3년 내 미소금융의 연간 총 공급규모를 현재 3000억원에서 6000억원까지 확대하고, 34세 이하 청년층 대출비중을 현재 약 10%에서 50%까지 늘리기로 했다.임형택 기자 taek2@hankyung.com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국내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검찰이 정유사들의 가격 담합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대통령의 유가 담합 엄단 지시가 내려진 지 2주 만이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이날 오전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와 한국석유협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들 업체는 사전 협의를 통해 국내 유통 석유제품 가격을 임의로 올리거나 동결하는 등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최근 전쟁 발발 이후뿐만 아니라 과거 유가 변동성이 컸던 시기의 자료까지 폭넓게 들여다보며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미국의 이란 공격 직후 "어려운 시장 환경을 악용해 부당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은 엄단해야 한다"며 정유사와 주유소의 담합, 매점매석 등 불법 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지시했다.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유가 담합을 '반사회적 중대 범죄행위'로 규정하며 대검찰청에 엄정 대응을 주문했다. 정부는 현재 휘발유, 경유 등 석유 제품 판매 가격 상한선을 정하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