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양대 노조 총파업` KBS이사회(이사장 이길영)가 오늘로 예정된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처리를 연기했다.



KBS이사회는 어제(28일) 오후 4시부터 여의도 KBS본관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길 사장 해임제청안을 두고 9시간여 격론을 벌였지만 표결처리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KBS이사회는 결국 다음달 5일 임시이사회를 다시 열어 해임제청안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야당 측 조준상 이사는 "6월5일로 연기해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여당 측 이사도 "6월5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처리하는 것으로 사실상 표결연기"라고 말했다.



표결이 연기됨에 따라 길 사장 퇴진을 요구해온 양대 노조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공동 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대치 국면과 방송 파행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사회 표결 연기에 따라 KBS 노동조합(1노조)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는 이날 오전 5시 공동 파업을 시작한다.



1노조에는 기술·경영 직군 중심으로 2천500여명, 새노조에는 기자·PD직군 중심으로 1천200여명이 소속돼 있다,



두 노조의 공동 파업으로 KBS의 6·4 지방선거 방송과 브라질 월드컵 방송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KBS 기자협회 등이 열흘째 제작거부 중인 가운데 PD협회는 23일에 이어 전날 오전 5시부터 24시간 제작거부를 했다.



KBS이사회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KBS 양대 노조 총파업 KBS이사회, 왜 연기한거야?", "KBS 양대 노조 총파업 KBS이사회, 길환영 사장 용퇴하시죠?" "KBS 양대 노조 총파업 KBS이사회, 조직을 망가뜨리면서까지 자리지키는 사장은 뭐냐?" "KBS 양대 노조 총파업 KBS이사회, 왜 연기했지?"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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