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바이오스페이스에 대해 올해 30%대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25%대 진입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000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한지형 연구원은 "최근 국내 헬스케어·의료기기 업종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선진국 수준에 근접하면서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한 종목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바이오스페이스는 틈새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성장 가능성에 비해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6.2배로 국내 평균(18.3배)에도 못 미쳐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

이 회사 주력제품인 체성분분석기의 범용화가 시작 단계라고 진단했다. 일본, 미국, 중국 법인에서의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국내 역시 가정용 체성분분석기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스페이스의 가정용 제품은 일본 경쟁사 제품 대비 측정 값이 정확하고, 스마트폰과 연계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 연구원은 "비만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독보적인 수혜 업체인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 실적 모멘텀도 강하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80억 원, 120억 원으로 추산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