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신들이 노닐던 곳' 아말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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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꼽을 때 늘 첫손가락에 꼽히는 곳이 있다. 바로 나폴리 남쪽의 해안도시 아말피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배경으로 오렌지빛 지붕을 한 주택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이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죽기 전에 가봐야 할 50곳’ 중 낙원 부문 1위로 이곳을 선정했을까.
1997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고 ‘가장 아름다운 문화유산’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이곳을 대표하는 산책로에 ‘신들의 길’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만 봐도 이곳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짐작할 수 있다. 아말피는 중세시대 곡물, 노예, 비단의 중개무역으로 번성했고 베네치아, 제노바, 피사와 함께 해양 공화국으로 이름을 떨쳤다. 이 도시가 몰락하게 된 것은 뜻밖에도 1343년 밀려온 강력한 쓰나미 때문이었다. 신도 인간이 이룩한 이 눈부신 지상낙원을 질투했음에 틀림없다.
정석범 문화 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1997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고 ‘가장 아름다운 문화유산’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이곳을 대표하는 산책로에 ‘신들의 길’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만 봐도 이곳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짐작할 수 있다. 아말피는 중세시대 곡물, 노예, 비단의 중개무역으로 번성했고 베네치아, 제노바, 피사와 함께 해양 공화국으로 이름을 떨쳤다. 이 도시가 몰락하게 된 것은 뜻밖에도 1343년 밀려온 강력한 쓰나미 때문이었다. 신도 인간이 이룩한 이 눈부신 지상낙원을 질투했음에 틀림없다.
정석범 문화 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