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글로벌 브랜드역량조사(GBCI) 신용카드 부문에서 1위 인증을 받은 신한카드는 고객 수 2200만명으로 국내 신용카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위성호 사장 취임 이후 신한카드는 새로운 비전을 담은 슬로건 ‘빅투그레이트(BIG to GREAT)’를 공표했다. 1위 기업의 자부심을 넘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위성호 사장
위성호 사장
신한카드는 고객들의 카드 이용 기록을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 경영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업계 최초의 빅데이터 센터가 출범했고 올 2월에는 한국문화정보센터와 제휴, 국내외 관광객의 카드 이용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객 행태 분석 서비스를 제공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소비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수요가 증가할 업종도 예상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빅데이터 분석은 곧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 개발로 연결된다.

‘콤보(Combo)’ 서비스도 바로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에 힘입어 탄생한 서비스다. 콤보 서비스는 고객이 카드를 교체하지 않고도 원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넣고 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커피, 편의점, 영화 등 빅데이터 분석 결과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다양한 업종 중 원하는 서비스를 고객들이 소지한 카드에 추가로 붙여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카드의 대표 체크카드로 자리잡은 ‘신한 S-초이스 체크카드’ 역시 체크카드 주사용 계층인 젊은 층에 대한 분석을 거쳐 출시됐다.

대중교통, 커피전문점, 쇼핑 등의 업종에서 고객이 선택한 한 가지에 할인 혜택을 집중 제공한다. 체크카드 고객들의 소비성향을 분석해 가장 수요가 많은 업종을 추출해 내고, 고객패널에 대한 심층면접 등을 거쳐 여러 업종에서의 작은 혜택보다는 한 가지 업종에 집중 제공되는 혜택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