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임직원들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증권 제공
대우증권 임직원들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증권 제공
KDB대우증권은 지속가능경영 평가에서 매년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DJSI 월드’ 명단에 올랐다. 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지수다. 세계적인 사회적책임지수(SRI) 중 하나이기도 한 DJSI는 미국 다우존스와 스위스 SAM이 매년 공동 발표한다. 지난해 DJSI 월드기업으로 세계 2500여개 평가 대상 기업 중 333개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금융투자회사는 대우증권을 포함, 세계에서 12곳에 불과하다.

대우증권은 6개 핵심 가치에 뿌리를 둔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핵심 가치는 고객가치와 커뮤니케이션, 인재양성, 동반성장, 사회공헌, 환경경영이다. 추진과제 실행과 점검은 유관 부서별로 체계적으로 해오고 있다. 2006년부터 2년마다 발간해온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이런 활동과 성과 정보를 투명하게 담고 있다.

대우증권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은 회사의 성장이 고객과 주주, 투자자, 임직원 그리고 지역사회 같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빚어낸 결과라는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에 사회공헌활동을 연계해 지속 추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우증권 CSR(사회적책임) 추진부는 “사회에서 가장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한 곳에,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벌인다는 게 기본방향”이라며 “지역사회 발전과 나눔문화 전파에 앞장서고자 사회공헌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 프로그램인 ‘사랑의 온도계’를 통해 나눔문화의 내부 확산에도 힘써왔다. 2009년부터 실시해온 다문화 가정 지원과 저소득층 자녀 교육 지원이 대표적이다. 2012년부터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희망재단 등과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적 기업 육성을 목표로 청년 창업 기업들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로서 콩고, 몽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성과연계채권(social impact bond)을 사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사회성과연계채권은 재범률 하락 등 공공적 목표를 달성할 때 약속된 수익을 지급하는 채권으로 사회정책적 고려에서 민간자본을 끌어들인 새로운 투자기법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