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1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미국 부문 실적이 2분기에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0만4000원을 유지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8%, 36.4% 증가한 1990억원과 3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큰 폭 상회한 수준이다. 국내와 로열티 부문은 예상치 수준이었지만 미국 부문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기본 휠라 브랜드가 34% 성장하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며 "코스트코의 일반 휠라 브랜드 주문 확대는 재구매 성격이라는 점이 특히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부문 실적은 2분기에도 견조한 개선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2분기 미국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기존 휠라 브랜드에 대한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소비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미국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것은 브랜드력 제고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2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1분기 만큼 큰 폭의 증가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국내 매출이 여전히 부진하고 1분기에 이연된 광고비 집행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