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과 홍콩 증시는 하락 중인 반면 중국, 대만, 한국 증시는 오르고 있다.

21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44포인트(0.29%) 하락한 1만4034.9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져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짙어져 증시에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일본의 무역적자가 22개월째 이어진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지난달 일본 무역수지 적자가 8089억엔(약 8조19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 6463억엔을 밑돈 수치다. 지난달 17년 만에 소비세를 인상하면서 수입 증가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엔·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6엔(0.06%) 하락한 101.24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혼조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9포인트(0.04%) 오른 2009.01을 기록 중인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2만2800.31로 전 거래일보다 34.37포인트(0.15%) 내리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1% 오른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2012.79로 0.07% 오름세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