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한국사이버결제가 기업 간 거래(B2B) 부문에 힘입어 성장 동력(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500원을 유지했다.

최준근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361억 원, 영업이익은 27억 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B2B 부문 결제금액은 전년보다 50% 이상 성장했지만, 기업과 개인 거래(B2C) 부문은 1월 카드 3사의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신용카드 사용 심리 악화로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2억 원, 31억 원으로 추정했다. B2B 부문 결제금액이 늘어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 심리 부진에 따른 B2C 성장 정체를 만회할 것이란 전망.

B2B부문은 올해 내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 부문 결제금액이 올해 6920원에서 내년 1조1580원까지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하반기 대형 고객사로의 도입이 예상되고 있어 추가적인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국내 사이버 쇼핑시장은 연간 10% 이상 성장이 가능하고, 한국사이버결제는 이에 상승하는 성장이 기대된다"며 "B2B를 바탕으로 한 성장 모멘텀 확보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