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가운데 7만 원 돌파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00원(1.61%) 오른 6만9300원을 기록했다. 모건스탠리, 씨티, 매쿼리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 창구 상위에 몰려있다.

삼성물산 주가는 지난 8일 삼성SDS가 연내 상장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그룹 지배구조와 승계구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2일에는 이건희 회장의 건강 이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3% 가까이 올랐다.

이에 따라 7만 원을 뚫을 수 있을 지에 증권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물산 주가가 7만 원을 넘은 건 2012년 9월 17일 이후 한 번도 없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은 보유한 자사주를 바탕으로 인적분할 한 뒤 삼성에버랜드와 합병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