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그 퍼팅(lag putting)’이라는 말이 있다. 먼 거리에서 퍼팅을 하면서 홀에 넣으려는 것이 아니라 홀에 가깝게 보내서 3퍼트를 최소화하려는 퍼팅을 말한다. 즉 홀에 붙이는 퍼팅 전략이다.그러나 필 미켈슨, 청야니 등 유명 톱 프로골퍼들의 퍼팅 코치로 유명한 미국 PGA투어 프로 출신의 데이브 스탁턴(미국)은 래그 퍼팅에반대한다.

스탁턴은 “3퍼팅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대치를 바꾸라”며 “퍼팅을 하기 위해 어드레스를 할 때에는 늘 한 번에 성공하겠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래그 퍼팅을 시도했다가 목표가 모호해지면 곤란하다는 게 그의지적이다.

스탁턴은 이를 위해 정확성과 스피드를 모두 아우르는 연습법을 소개했다. 그는 “홀컵으로 볼이 떨어질 것이라고생각되는 지점에 티를 꽂고 홀컵을 지나서 45㎝ 지점에 티를 하나 더 꽂은 다음 4.5m 퍼팅을 연습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퍼팅한 볼이 첫 번째 티를 스치게 하는 것과 두 번째 티보다 더 멀리 굴러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