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은 13일 글로벌 경제성장의 무게 중심 축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에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간 선진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정책으로 풀린 유동성은 지난해 '버냉키 쇼크' 이전까지 신흥 시장으로 대거 흘러 들어갔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경세성장 모멘텀(동력)은 선진국이 우세해 신흥 증시의 상대적 고평가 현상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증시는 경기 회복 낙관에 힘입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밤 사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나란히 최고가를 경신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 핵심성장 동력인 가계 구매능력의 회복세는 강화될 것"이라며 "다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미국 증시는 과열 영역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은 남유럽 재정위기 여파에 미국보다 회복세가 한 박자 늦었으나 올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0.5%에서 올해 1.2%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