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둥글고 볼살이 있는 얼굴형의 소유자는 사각형 선글라스를 고르는 게 좋다. 각이 진 형태가 얼굴형과 대비돼 둥근 얼굴이 갸름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템플(선글라스 다리)이 안구 중간보다 높게 디자인된 선글라스를 고르면 얼굴이 더 길고 갸름해 보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안경알 사이즈가 큰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선택하면 전체적으로 얼굴이 작아진 듯한 착시현상도 기대할 수 있다.
둥근 얼굴에 잘 어울리는 선글라스 유형(사진: 왼쪽과 가운데 모델은 게스 제품, 오른쪽은 베디베로제품, 세원ITC 제공)
역삼각형 얼굴의 소유자들은 타원형이나 둥근 원형 선글라스가 잘 어울린다. 긴 얼굴이 콤플렉스라면 안경다리로 이어지는 앤드피스 부분에 포인트 장식을 준 제품이 적당하다. 전체 얼굴 길이를 단절시켜 얼굴이 짧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선글라스의 윗부분을 강조한 제품은 이마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턱선이 강하고 각진 얼굴은 곡선을 더해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는 선글라스가 잘 어울린다.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나 캣츠아이형 선글라스다. 각진 턱이 신경이 쓰인다면 옆트임이 더해진 선글라스도 방편으로 꼽혔다. 선글라스의 무게 중심이 하단부에 있는 디자인은 시선을 턱으로 집중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각진 얼굴에 잘 어울리는 선글라스 유형(사진: 왼쪽부터 톰포드, 안나수이, 랑방 제품, 세원ITC 제공)
계란형 얼굴은 선글라스 선택지가 넓다. 얼굴의 길이와 너비의 균형이 잘 맞아 안경이 잘 어울린다. 대신 선글라스 사이즈에 유의해 얼굴 전체의 균형을 지킬 수 있는지 써보고 확인해야 한다.
룩옵틱스 관계자는 "얼굴형과 같은 모양의 렌즈형태는 단점을 부각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며 "얼굴 사이즈에 맞지 않는 선글라스를 쓰면 화장이 지워지고 시야 장애와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