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2만원에서 15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정인 연구원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9%와 25.3% 증가한 9318억원과 1757억원으로 국내외 화장품 매출 강세에 따른 이익개선폭이 예상보다 훨씬 컸다"며 "국내 면세점의 성장과 해외 사업의 이익창출 본격화가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면세점은 중국 관광객 증가와 면세점 위상 강화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76.6%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1분기에는 중국 춘절 특수효과가 반영되긴 했으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에 2~4분기에도 20~30% 고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호재와 단기 급등에 따른 주가수준 부담이 혼재해 당분간 주가의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