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임기를 1년 앞두고 사임했다. 한은법 개정으로 금통위원을 겸임하는 부총재 제도가 2004년 도입되고서 중도 사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9일 "박 부총재가 오늘자로 퇴임할 예정" 이라며 "지난 4월 초 취임한 이주열 총재의 인사 및 조직 운영 등을 위해 용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가 부총재를 맡던 시기에 부총재보를 지낸 장병화 서울외국환중개 대표와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 등이 박 부총재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총재의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 총괄팀장을 맡은 이흥모 국장의 부총재보 발탁설도 나온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