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가 홈쇼핑에서 '패션' 다음 주력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CJ오쇼핑이 지난 7일 밤 10시 40분에 론칭한 홈쇼핑 최초의 인테리어 전문 프로그램 '조희선의 홈 스토리'에서 70분 동안 선보인 ‘한샘 스타일키친’이 20억 원의 주문을 받았다.

CJ오쇼핑은 매년 홈쇼핑의 인테리어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됨에 따라 인테리어 카테고리를 보다 육성하는 차원에서 업계 최초로 인테리어 전문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인테리어 제품을 기존에는 주로 백화점이나 브랜드 로드샵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했다면 최근에는 브랜드력과 상품력 있는 인테리어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홈쇼핑이 인테리어 제품 구매 창구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CJ오쇼핑에서는 인테리어 관련 상품(시스템 가구, 생활 가구, 인테리어 소품)의 취급고가 2008년 520억 원에서 5년 후인 2013년엔 50% 이상 대폭 확대된 79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신규 론칭한 '조희선의 홈 스토리' 프로그램과 CJ몰의 인테리어 상품 풀 확대로 올해보다 50% 이상 신장한 12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70분에 20억 주문 들어와"…홈쇼핑 '패션' 이후 주력상품은
'조희선의 홈 스토리'는 시즌별 테마에 맞춰 부엌, 욕실 등의 시스템 가구와 쇼파, 침대 등 생활 가구를 비롯해 조명, 장식 소품, 수납 용품 등 인테리어에 관한 모든 제품을 선보이는 홈 스타일링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진행자인 조희선 디렉터는 배우 김명민, 이승연, 이범수 등 다수의 연예인 집을 스타일링하고, 각종 TV 인테리어 프로그램과 매거진 리빙 스타일링 코너 등을 진행한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조희선 디렉터와 쇼호스트 류재영씨, 강연희씨는 시즌 별 확대되는 고객 니즈에 따라 봄 시즌엔 수납 및 부엌 인테리어, 여름엔 욕실 시공 인테리어, 가을에는 소파 및 침대 인테리어 등 서로 다른 테마로 상품을 선보이며 인테리어 스타일링 트렌드와 가족 구성원에 따른 공간 활용법 등 다양한 팁도 전달한다.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과 저녁 7시 35분에 번갈아 진행된다.

박휘정 CJ오쇼핑 생활사업팀 MD는 "인테리어 정보를 공유 받을 수 있는 루트가 다양해지면서 상품을 직접 골라 집을 꾸미는 것이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라며 "'조희선의 홈 스토리'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상품 풀을 적극 확대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전문가의 홈 스타일링 노하우도 함께 전달하는 ‘홈 스타일링 코칭’ 컨셉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