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4개 계열사에서 받은 급여를 전액을 공익적 목적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SK그룹 관계자는 7일 "최 회장이 작년에 받은 보수를 전액 좋은 곳에 쓰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며 "이에 어떤 방법으로 사용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공시된 SK그룹 계열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등기이사로 있던 SK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C&C 등 4개 회사에서 총 301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월 말 구속된 이후 정상적으로 경영활동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거액의 보수를 받은 셈이어서 논란이 됐습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도 사업보고서 공개 이후 제기된 사회적 여론을 겸허히 수용하고 있다"며 "다만 사회 환원이 홍보 수단으로 비칠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대법원 판결 이후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모두 사임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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