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외국인 카지노 업종에 대해 "높은 성장 신뢰도를 바탕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배석준 연구원은 "올해 들어서 국내 외국인 카지노 업종 주가의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마카오 카지노와 비교해도 높은 성장 가시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복합리조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밸류에이션에 반영되기 시작한 데다가 규제 관련 불확실성도 상대적으로 완화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배 연구원은 "국내 외국인 카지노의 성장 신뢰도는 상당히 높다"면서 "중국 아웃바운드 출국자의 방한 트래픽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높고, 중국과 절대적으로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이 복합리조트 사업 개시 이후 더 강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파라다이스의 목표주가는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됐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 그는 "마카오 카지노보다 공급 파이프라인(Pipeline) 가시성이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2016년 이후 본격화 될 복합리조트형 카지노 경쟁시장 구도에서도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GKL의 경우 목표주가 5만5000원, 투자의견도 '매수'로 제시됐다. 하반기 영업장 확장 모멘텀이 기대되는 가운데 신(新) 사업(선상카지노, 복합리조트 등)에 대한 사업 계획이 구체화된다면 경쟁사 대비 디스카운트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