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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사이트] "돈 들어올때 더"…대기업, 회사채 증액 발행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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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4건 달해
    마켓인사이트 5월6일 오후 7시37분

    [마켓인사이트] "돈 들어올때 더"…대기업, 회사채 증액 발행 잇따라
    대기업들이 회사채 발행금액을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자금조달에 앞서 실시하는 수요예측에서 예상보다 많은 투자 수요가 몰리자 싼 금리에 운영자금을 최대한 확보해놓겠다는 취지에서다.

    6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요예측을 통해 발행을 완료한 39건의 회사채(같은 회사가 발행한 다른 만기물 포함) 가운데 최초 모집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발행한 사례가 14건(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5건(20%)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이다. 2012년 4월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시행 이래 지난달까지 월별 평균 증액발행 비중은 10건 중 한 건꼴인 11%에 불과했다.

    추가로 조달한 현금은 영업 확대에 쓰거나 예정에 없던 은행 대출 또는 기업어음(CP) 상환에 사용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당초 3000억원을 모집했으나 수요예측에서 2배가 넘는 7600억원의 수요가 몰리자 조달금액을 5000억원으로 늘려 지난달 3일 발행했다. 계획보다 늘어난 2000억원은 보유 현금으로 갚으려던 은행 대출을 상환하는 데 사용했다. 포스텍기술투자 역시 예정보다 100억원 늘어난 4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고, 기업여신을 100억원 더 늘리기로 했다. 이마트, LG생활건강, LS엠트론, SK종합화학 등도 당초 내부 유보금으로 결제하려던 물품결제대금, CP 상환자금, 회사채 상환자금을 추가 확보한 자금으로 충당했다.

    대기업들이 최근 계획보다 발행을 크게 늘리는 가장 큰 이유는 공사채 발행 부진에 따른 회사채시장의 ‘반사이익’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공기업 부채 감축 계획에 따라 기존 공사채에 투자하던 연기금·공제회와 보험회사 자금이 회사채로 이동하면서 조달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금리는 개별 기업이 수요예측 실시 전에 제시한 공모 희망금리 범위의 상단보다 평균 0.07%포인트 더 낮았다.

    하헌형/이태호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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