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금 나노입자를 이용해 형광체의 발광효율을 약 네 배 높일 수 있는 나노구조체를 개발했다. 발광체를 적용하는 디스플레이, 생화학 센서, 태양전지 분야 연구개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김동하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과 교수가 사지 토머스 코추비두 박사가 제1저자인 연구에 참여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4월2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금 나노입자가 빛과 만날 때 나타나는 ‘표면 플라즈몬 공명’으로 형광체의 발광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표면 플라즈몬 공명은 금속 표면에 있는 전자들의 집단적인 진동이 만드는 공명 현상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