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단독 영업중 하루 가입자 2만여명…'반값 단말기' 파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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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단독 영업기간 중 하루 2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경쟁사들은 KT가 전방위적인 불법 보조금을 투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9일 하루 동안에만 약 1만9400명의 가입자가 순증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단독 영업기간 동안 일 평균 6260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LG유플러스는 이달 5일부터 26일까지 일 평균 8500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가 당시 예상 외 성과을 보이자 SK텔레콤과 KT는 사전가입을 받지 않고는 이러한 수치가 나올 수 없다고 반발했다. 따라서 KT의 이러한 성과는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KT는 지난 영업정지 기간 동안 약 14만8700명의 가입자를 경쟁사에 빼앗겼다. 다만 지난 27일 영업을 재개한 후 일 평균 1만4000명의 번호이동 순증을 기록했다. 지난 3일 동안에만 4만1880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KT가 영업을 개시한 첫날부터 '베가 시크릿업'에 70만원, LG G프로2에 64만원의 보조금을 실었다"며 "출고가가 86만6800원인 갤럭시S5에도 86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또 보조금 단속이 어려운 온라인 휴대폰 판매 사이트에서 갤럭시S5를 19만원에 판매하고, 출고가 94만6000원인 아이폰5S(32GB)를 1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KT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무너진 시장점유율 30%를 회복하기 위해 '스펀지 플랜', '단말기 가격인하'라는 승부수를 던진 상태다.
KT는 특히 전용 단말기인 '갤럭시S4미니'의 가격을 50% 가까이 내린 25만9600원(부가세 제외)에 팔고 있다. LG전자가 KT 전용으로 출시한 옵티머스GK를 할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KT 관계자는 "지난 45일 간의 영업정지를 끝내 대기수요가 많았다"며 "특히 전용 단말기 가격을 파격적으로 할인하고, 기기를 교체할 때 부담을 줄여주는 '스펀지 플랜'을 도입하면서 큰 호응을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SK텔레콤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단독 영업기간 동안 일 평균 6260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LG유플러스는 이달 5일부터 26일까지 일 평균 8500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가 당시 예상 외 성과을 보이자 SK텔레콤과 KT는 사전가입을 받지 않고는 이러한 수치가 나올 수 없다고 반발했다. 따라서 KT의 이러한 성과는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KT는 지난 영업정지 기간 동안 약 14만8700명의 가입자를 경쟁사에 빼앗겼다. 다만 지난 27일 영업을 재개한 후 일 평균 1만4000명의 번호이동 순증을 기록했다. 지난 3일 동안에만 4만1880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KT가 영업을 개시한 첫날부터 '베가 시크릿업'에 70만원, LG G프로2에 64만원의 보조금을 실었다"며 "출고가가 86만6800원인 갤럭시S5에도 86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또 보조금 단속이 어려운 온라인 휴대폰 판매 사이트에서 갤럭시S5를 19만원에 판매하고, 출고가 94만6000원인 아이폰5S(32GB)를 1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KT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무너진 시장점유율 30%를 회복하기 위해 '스펀지 플랜', '단말기 가격인하'라는 승부수를 던진 상태다.
KT는 특히 전용 단말기인 '갤럭시S4미니'의 가격을 50% 가까이 내린 25만9600원(부가세 제외)에 팔고 있다. LG전자가 KT 전용으로 출시한 옵티머스GK를 할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KT 관계자는 "지난 45일 간의 영업정지를 끝내 대기수요가 많았다"며 "특히 전용 단말기 가격을 파격적으로 할인하고, 기기를 교체할 때 부담을 줄여주는 '스펀지 플랜'을 도입하면서 큰 호응을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