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0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반등하고 있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시가총액 비중으로는 코스피 시장의 59%에 가까운 소재와 경기소비재, IT와 통신서비스 섹터의 대형주들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시즌이 중후반부에 접어들고 있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 종목 수가 50개가 넘어선 지난 25일까지는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예상치 상회 비율이 계속해서 하락해 왔지만, 이번 주 들어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분기별로 예상치 상회 비율을 살펴보면, 이전 분기별 예상치 비율의 20% 중반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매출의 예상치 상회 비율은 작년 4분기 보다 아직은 부진한 상황으로 예상보다 나은 이익은 주로 비용절감 요인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풀이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이번 분기에 2.5% 정도로 집계됐다.

장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가 전 분기보다 나은 이익증가율을 기록할 가능성은 커지는 양상"이라며 "시장 영업이익 증가율의 반등은 과거 코스피의 전년대비 증가율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증시 반등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섹터별 예상상회 기업들의 비율은 발표된 종목 수가 10개 이상 되는 것 중에서 소재, 헬스케어, IT 섹터가 다른 것들 대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