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8일(현지시간)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추진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0.22% 오른 6700.1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48% 상승한 9446.3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38% 오른 4460.53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59% 오른 3165.84을 기록했다.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를 100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소식이 상승의 동력이 됐다. 독일 제약회사인 바이엘이 1분기 인상적인 실적을 발표한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의 지난달 잠정주택판매지수가 9개월 만에 증가했다는 발표는 세계 경제 회복의 기대감을 높였다.

런던 증시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14% 넘게 뛰었고,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바이엘도 3% 이상 올랐다. 반면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인 지멘스는 프랑스 알스톰사의 에너지 부문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3% 가까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