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생명이 기업공개(IPO) 추진을 중단했다. 최근 상장 보험사들의 주가가 좋지 않은 데다 동부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라 적절한 공모가 산정이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생명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동부생명 한 관계자는 “작년 말 심사를 청구했을 당시보다 주식시장 환경이 나빠져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상장 보험사의 최근 주가도 하락한 상태라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시장에서 동부그룹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동부생명은 시장 상황이 좋아지고 동부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성과가 가시화되면 이르면 올 하반기 상장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