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슈퍼리치는 '특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6개월만에 年4% 수익
1년새 9조 유입…잔액 80조
1년새 9조 유입…잔액 80조

부자들이 은행 특정금전신탁에 몰리고 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72%(3월 신규 기준)까지 떨어지고,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연 4% 안팎의 이자를 주는 특정금전신탁이 고수익 상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정금전신탁의 만기는 보통 3~6개월로 비교적 짧은 편이어서 금리 상승에 대비해 장기간 돈을 묻어두지 않으려는 부자들의 수요도 만족시키고 있다.
3월 말 현재 특정금전신탁 잔액은 79조8427억원으로 1년 전(70조7290억원)보다 9조1137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정기예금 증가액(3조567억원)의 세 배에 달한다. 주식형 펀드 잔액은 이 기간 91조9154억원에서 83조5439억원으로 8조3715억원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