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세 경기 중 알제리전에서만 붉은 유니폼을 입는다. 나머지 두 경기에선 흰 유니폼을 착용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 대표팀이 입을 유니폼 색깔을 통보해왔다”며 “세 차례 경기 가운데 알제리와 치르는 2차전에서만 대표팀의 주 유니폼인 붉은색을 입는다”고 발표했다.

홍명보호는 다음달 18일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상·하의와 양말 모두 흰색을 착용한다. 러시아는 모두 붉은 유니폼을 입는다. 23일 알제리와의 2차전에선 대표팀 전통의 색깔인 빨간색 상의, 파란색 하의, 빨간색 양말을 착용한다. 알제리 유니폼은 모두 흰색으로 결정됐다.

27일 벨기에와의 최종전에서는 러시아전과 마찬가지로 상·하의, 양말 모두 흰색을 착용한다. 벨기에가 상·하의와 양말까지 검은색 유니폼을 입으면서 한국은 흰색 유니폼으로 결정됐다.

축구협회 측은 “월드컵에서는 홈팀과 원정팀의 구분이 없는 만큼 FIFA가 맞대결하는 두 팀이 제출한 유니폼 색깔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기본적으로 흑백TV 시청자도 쉽게 팀을 구별할 수 있도록 정한다”고 설명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