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적 규제 손보겠다" 금융위, 외국계 금융사 대표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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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해외 규제와 현저하게 차이나는 국내 금융 규제가 뭔지를 찾아내 우선 손보기로 했다. 글로벌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국내 금융회사의 부담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다음달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 참석 대상은 피델리티, 프랭클린템플턴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투자은행, 보험사, 캐피털사 등 20~30곳이다. 금융위는 간담회를 열기에 앞서 각 금융회사들과 구체적인 안건을 조율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외 금융회사들이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업할 때 글로벌 규제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해 관련 내용을 청취할 것”이라며 “국내외 금융사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올초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애로 사항을 주기적으로 듣고 개선할 점을 파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은 재간접 역외펀드(해외 운용펀드)의 편입자산 규제와 사모펀드·헤지펀드 활성화 대책 등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외국계 기업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A사 관계자는 “한국에만 존재하는 금융 규제가 많아 그동안 수차례 완화해줄 것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번 간담회도 단순히 보여주기식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조재길/허란 기자 road@hankyung.com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다음달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 참석 대상은 피델리티, 프랭클린템플턴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투자은행, 보험사, 캐피털사 등 20~30곳이다. 금융위는 간담회를 열기에 앞서 각 금융회사들과 구체적인 안건을 조율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외 금융회사들이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업할 때 글로벌 규제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해 관련 내용을 청취할 것”이라며 “국내외 금융사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올초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애로 사항을 주기적으로 듣고 개선할 점을 파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은 재간접 역외펀드(해외 운용펀드)의 편입자산 규제와 사모펀드·헤지펀드 활성화 대책 등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외국계 기업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A사 관계자는 “한국에만 존재하는 금융 규제가 많아 그동안 수차례 완화해줄 것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번 간담회도 단순히 보여주기식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조재길/허란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