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한국이름 고보경)가 한국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됐다.

25일(한국시간) 타임 자료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더불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18명 중 한 명으로 소개됐다.

영향력 있는 100인에 리디아 고를 추천한 '골프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은 "리디아 고는 탁월한 재능과 성숙미를 갖춰 골프팬은 물론 선수들 사이에서도 사랑받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리디아 고는 2012년 캐나다여자오픈에서 15세의 나이로 우승,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챔피언이 된 뒤 지난해에 2연패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해 말 프로 데뷔했다.

리디아 고 외에도 지난해 9월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2016년 차기 미국 대선의 유력한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오른 재닛 옐런 등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타임의 영향력 100인에 선정된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명단에서 빠진 반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름을 올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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