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4일 삼성카드에 대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 원을 유지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67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일수 감소라는 계절적 요인 때문에 충당금 비용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영업수익이 기대치보다 양호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개인정보유출의 여파로 1분기 개인신판 시장이 1%대의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삼성카드가 6%대의 높은 성장을 이어갔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올 연간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2819억 원에서 3449억 원으로 22.4%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3일 삼성화재 주식 29만8000주를 삼성생명에 매각해 591억 원의 매각이익이 발생했다"며 "경상적 이익 상향조정폭은 6.6%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 712억원의 현금이 확보돼 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도 "평가이익이 이미 순자산가치에 반영돼 있고 과잉자본 문제에 대한 해결의지 없이는 지분가치의 현금화가 주가에 특별한 변수가 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