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LG생명과학에 대해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이 정밀화학 사업 부진 탓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2013년 기술수출료 유입으로 인한 기고효과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제미글로 기술수출료 유입에 따른 실적 모멘텀(동력)과 연구개발(R&D) 모멘텀 확보 시점까지 다소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G생명과학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4.6% 감소한 890억 원, 영업손실은 43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밀화학 사업 부문이 가장 부진했는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쪼그라든 177억 원, 영업이익은 10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일시적인 원료의약품 매출 공백 탓으로 정밀화학 사업이 부진했다"고 판단했다.

현 주가는 2014년 주가수익비율(PER) 326.0배, 목표주가는 348.2배. 따라서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6.8% 상승 여력만 보유하고 있다는 것.

해외기술 수출료 유입에 따른 실적 모멘텀 확인 시점까지 보수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