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2일 풍산의 1분기 실적이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변종만 연구원은 "풍산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9.4% 감소한 7093억원, 25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변 연구원은 "구리 가격은 전분기 대비 1.1% 올랐고, 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0.6% 하락했다"며 "구리가격과 환율 변화가 매출에 미친 영향은 작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방산부문의 안정적 성장과 높은 이익 기여도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방산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40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풍산의 시가총액은 7216억원으로 방산부문 가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방산부문은 연간 8~10%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구리가격 약세에 따른 분기별 이익 변동성보다 방산사업의 가치와 성장을 근거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