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카메라 전략은 창조적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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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홍 삼성전자 이미징사업팀 전무
'NX 미니' 휴대성에 디자인 겸비
'NX 미니' 휴대성에 디자인 겸비
“기존 시장을 파괴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 삼성의 성장전략입니다. 새로 출시된 미러리스 카메라 ‘NX 미니’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범주의 제품이죠.”
지난 17일 ‘2014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에 참가한 임선홍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미징사업팀 전무(사진)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로 굳어졌던 카메라 시장을 미러리스 카메라로 뒤흔든 데 이어 스마트 카메라로 새 시장을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전무는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는 콤팩트 카메라보다 비교적 크고 무거웠다”며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 NX 미니가 휴대성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젊은 여성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NX 미니는 제품의 크기와 형태 면에서 콤팩트 카메라와 비슷하다. 차별점이라면 전용 렌즈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콤팩트 카메라의 휴대성을 갖추면서도 미러리스의 장점을 겸비하겠다는 전략이다.
휴대성을 위해 이미지 센서의 크기는 콤팩트 카메라 수준으로 줄였다. 간단한 스냅사진과 셀카 위주로 사용하는 젊은 여성 사용자의 취향과 가격 경쟁력을 고려한 선택이다. 임 전무는 “NX 미니 시리즈로 기존 콤팩트 카메라 수요를 흡수하는 동시에 고사양 이미지 센서(APS-C)를 탑재한 미러리스 제품군으로 DSLR 사용자를 빼앗아오는 투 트랙 전략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의 카메라 전략은 ‘창조적 파괴’로 요약된다. 2년 전 무선사업부에 있던 임 전무를 카메라사업부로 보낸 데 이어 올초 두 사업부를 통합한 것은 창조적 파괴 전략의 일환이다. 무선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그가 카메라사업부에 와서 한 일은 카메라와 무선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제품군을 만드는 것이었다. 갤럭시 카메라, 갤럭시 NX 등 스마트 카메라가 대표적이다. ‘사진은 찍는 것보다 그 이후가 중요하다’는 게 임 전무의 지론이다. 그는 “기존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 파일은 메모리 카드나 PC에 있어 찾고 정리하는 데 불편했다”며 “스마트 카메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지난 17일 ‘2014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에 참가한 임선홍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미징사업팀 전무(사진)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로 굳어졌던 카메라 시장을 미러리스 카메라로 뒤흔든 데 이어 스마트 카메라로 새 시장을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전무는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는 콤팩트 카메라보다 비교적 크고 무거웠다”며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 NX 미니가 휴대성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젊은 여성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NX 미니는 제품의 크기와 형태 면에서 콤팩트 카메라와 비슷하다. 차별점이라면 전용 렌즈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콤팩트 카메라의 휴대성을 갖추면서도 미러리스의 장점을 겸비하겠다는 전략이다.
휴대성을 위해 이미지 센서의 크기는 콤팩트 카메라 수준으로 줄였다. 간단한 스냅사진과 셀카 위주로 사용하는 젊은 여성 사용자의 취향과 가격 경쟁력을 고려한 선택이다. 임 전무는 “NX 미니 시리즈로 기존 콤팩트 카메라 수요를 흡수하는 동시에 고사양 이미지 센서(APS-C)를 탑재한 미러리스 제품군으로 DSLR 사용자를 빼앗아오는 투 트랙 전략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의 카메라 전략은 ‘창조적 파괴’로 요약된다. 2년 전 무선사업부에 있던 임 전무를 카메라사업부로 보낸 데 이어 올초 두 사업부를 통합한 것은 창조적 파괴 전략의 일환이다. 무선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그가 카메라사업부에 와서 한 일은 카메라와 무선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제품군을 만드는 것이었다. 갤럭시 카메라, 갤럭시 NX 등 스마트 카메라가 대표적이다. ‘사진은 찍는 것보다 그 이후가 중요하다’는 게 임 전무의 지론이다. 그는 “기존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 파일은 메모리 카드나 PC에 있어 찾고 정리하는 데 불편했다”며 “스마트 카메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