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연구원은 "미국 경기 상승동력(모멘텀) 회복에 대한 신뢰 강화와 초저금리 기조 유지 기대감, 미국 증시와 달리 12개월 선행 예상실적 기준 4년 평균 수준에 놓여있는 코스피지수의 주가를 고려한다면 추가적인 외국인 매수세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의 원화강세가 외국인 자금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와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은 원화 환율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외국인 입장에서는 투자수익 뿐 아니라 환차익을 거둘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원화강세의 선순환 고리가 형성될 개연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세계 경기회복 전망에도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는 경기민감주들은 최근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롭고, 코스피지수 상승에 따른 주가수준 회복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자동차·부품과 정보기술(IT) 업종의 경우 시장 확대에 따른 이익 모멘텀 강화로 핵심주의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은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가속화와 제품가격 반등세 등으로 긍정적이란 진단이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단기매매 관점에서 음식료와 호텔·레저 종목군을 관심 대상에 올렸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