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중국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면서 등락이 엇갈린 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1% 오른 6641.9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55% 내린 9454.5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역시 0.66% 떨어진 4413.49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도 0.52% 내린 333.41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미국이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중국의 3월 수입액이 작년 동기보다 11% 떨어졌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그리스가 5년 만기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주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루이뷔통은 1분기 매출 증가 소식에 3.2% 상승했고, 패션 의류 업체인 크리스티앙 디오르도 1.9% 올랐다. 런던 시장에서 인력 알선 업체인 헤이스는 해외 구직자로부터 받은 수수료가 늘어났다고 발표하면서 4.6% 상승했다. 스페인의 방키아 은행은 보유한 전력기업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