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되면 자금 기술 인력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지원을 받는다. 연구개발(R&D) 지원금은 최대 15억원 범위 내에서 투자액의 절반까지 3~5년 동안 받을 수 있다.

R&D 지원금을 받아 기술개발 성과를 내면 일부를 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상환비율은 5%(중소기업)~10%(중견기업)에 불과하다. 성과가 없으면 갚지 않아도 된다. ‘무상 지원’으로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연구인력 2명을 6년간 파견받는 혜택도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면 석사 이상 학력을 가진 외국인 전문가를 뽑을 때 인력 알선과 연간 최대 1억원까지 인건비를 지원받는다.

KOTRA는 해외 진출을 돕고, 한국거래소는 상장을 지원하도록 돼 있다. 해외 지식재산권 분쟁이 발생하면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가 나선다. 은행들은 ‘월드클래스 300’으로 뽑힌 기업을 우수 중견·중소기업 육성 대상에 자동으로 포함시켜야 한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