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동양파워 인수전, SK·두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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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의향서 8곳 제출
2500억~3000억원 될 듯
2500억~3000억원 될 듯
▶마켓인사이트 4월10일 오후 4시6분
강원 삼척화력발전소 사업권을 갖고 있는 동양파워 인수전에 SK그룹, 두산그룹 등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동부발전당진보다 입지조건이 나쁜 탓에 인기가 없을 것이란 예상을 깬 것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파워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동양파워 지분 100%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SK그룹과 두산그룹, 삼탄, 대우건설, 대림이 제안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또 다른 대기업 2곳과 사모펀드(PEF) 1곳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파워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 있는 동양시멘트(지분율 55%), 동양레저(25%), (주)동양(20%)이 대주주다. 법원은 지난 2월 채권단 변제대금으로 쓰기 위해 대주주들의 동양파워 매각을 허가했다. 매각 예상 가격대는 2500억~3000억원대다.
인수합병(M&A)시장에선 앞서 매물로 나온 동부발전당진보다 동양파워의 인기가 낮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발전소를 지을 터가 높은 지대에 있는 데다 해안선과도 떨어져 있어 용수와 연료공급 조건이 불리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동부그룹이 예상 외로 구조조정을 더디게 진행하고, 산업은행이 포스코에 제안한 동부발전당진 인수작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동양파워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발전업계 한 관계자는 “동양파워의 발전용량(2000㎿)이 동부발전당진(1100㎿)의 2배에 달하고, 개발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양파워와 매각주관사는 오는 24일 예비입찰을 거친 뒤 6월 초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강원 삼척화력발전소 사업권을 갖고 있는 동양파워 인수전에 SK그룹, 두산그룹 등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동부발전당진보다 입지조건이 나쁜 탓에 인기가 없을 것이란 예상을 깬 것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파워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동양파워 지분 100%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SK그룹과 두산그룹, 삼탄, 대우건설, 대림이 제안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또 다른 대기업 2곳과 사모펀드(PEF) 1곳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파워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 있는 동양시멘트(지분율 55%), 동양레저(25%), (주)동양(20%)이 대주주다. 법원은 지난 2월 채권단 변제대금으로 쓰기 위해 대주주들의 동양파워 매각을 허가했다. 매각 예상 가격대는 2500억~3000억원대다.
인수합병(M&A)시장에선 앞서 매물로 나온 동부발전당진보다 동양파워의 인기가 낮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발전소를 지을 터가 높은 지대에 있는 데다 해안선과도 떨어져 있어 용수와 연료공급 조건이 불리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동부그룹이 예상 외로 구조조정을 더디게 진행하고, 산업은행이 포스코에 제안한 동부발전당진 인수작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동양파워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발전업계 한 관계자는 “동양파워의 발전용량(2000㎿)이 동부발전당진(1100㎿)의 2배에 달하고, 개발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양파워와 매각주관사는 오는 24일 예비입찰을 거친 뒤 6월 초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