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퍼팅 그립 바꿔 마스터스 그린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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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질' 자세로 방향성 향상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44·SK텔레콤)가 ‘신무기’를 장착하고 꿈의 마스터스 정복에 나선다.
최경주는 제78회 마스터스 개막을 이틀 앞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3주 전부터 퍼터 잡는 자세를 바꿨다”며 “점차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주가 바꾼 그립 자세는 ‘소(saw) 그립’. 자연스럽게 잡는 내추럴 그립에 비해 톱질하는 자세(사진)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오른손 엄지를 그립에 대고 나머지 손가락을 약간 펴서 잡는 자세로, 종전 ‘집게 그립’과 비슷하지만 약간 변형된 자세라고 그는 설명했다.
최경주가 퍼터 그립 자세를 바꾼 것은 마스터스의 악명 높은 ‘유리알 그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그는 “방향성이 좋고 페이스가 일정해 공을 똑바로 보낼 수 있다”며 “이전보다 라운드당 평균 2타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3주 전부터 오거스타내셔널GC에 짐을 풀고 현지 적응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2004년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전반 9홀에 30타를 쳤고 최종순위 3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 중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세 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이제는 감당할 시기가 왔다”며 “올해 최선을 다해 그린 재킷을 입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10일 오후 10시57분 티박스에 올라 첫샷을 날린다. 마스터스에 일곱 번째 출전하는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백전노장 벤 크렌쇼(미국),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와 10일 오후 9시7분 3조에서 출발한다. 배상문(28·캘러웨이)은 곤살레스 페르난데스 카스타노(스페인), 데릭 언스트(미국)와 첫 라운드를 시작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최경주는 제78회 마스터스 개막을 이틀 앞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3주 전부터 퍼터 잡는 자세를 바꿨다”며 “점차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주가 바꾼 그립 자세는 ‘소(saw) 그립’. 자연스럽게 잡는 내추럴 그립에 비해 톱질하는 자세(사진)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오른손 엄지를 그립에 대고 나머지 손가락을 약간 펴서 잡는 자세로, 종전 ‘집게 그립’과 비슷하지만 약간 변형된 자세라고 그는 설명했다.
최경주가 퍼터 그립 자세를 바꾼 것은 마스터스의 악명 높은 ‘유리알 그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그는 “방향성이 좋고 페이스가 일정해 공을 똑바로 보낼 수 있다”며 “이전보다 라운드당 평균 2타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3주 전부터 오거스타내셔널GC에 짐을 풀고 현지 적응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2004년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전반 9홀에 30타를 쳤고 최종순위 3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 중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세 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이제는 감당할 시기가 왔다”며 “올해 최선을 다해 그린 재킷을 입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10일 오후 10시57분 티박스에 올라 첫샷을 날린다. 마스터스에 일곱 번째 출전하는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백전노장 벤 크렌쇼(미국),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와 10일 오후 9시7분 3조에서 출발한다. 배상문(28·캘러웨이)은 곤살레스 페르난데스 카스타노(스페인), 데릭 언스트(미국)와 첫 라운드를 시작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