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2.1% 증가한 1조4610억 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0.3% 늘어난 5조6250억 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3개의 비리 원전 재가동과 오는 7월 신월성 2호기 신규 가동, 석탄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30% 이상의 높은 주가 상승으로 올 실적 정상화는 어느 정도 반영됐다"며 "향후 주가 견인차 역할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개선"이라고 말했다.

주가를 끌어올릴 요소로는 전기요금 인상과 잉여 현금흐름 턴어라운드, 연료비 연동제 시행 등을 꼽았다.

허 연구원은 "지난해 2조 원 이상의 적정 순이익에 못 미치는 순이익을 시현했고, 7월 이후 석탄소비세 kg당 18원이 반영됐다"며 "이를 감안하면 올해도 전기요금 3~4% 이상의 인상 요인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2015년 잉여현금흐름 턴어라운드, 차입금 감소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