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코스피 '2000 고지' 코앞인데…펀드환매 '변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4일 코스피지수는 2000선 고지를 넘기 위해 힘겨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7거래일 만에 떨어져 2000선 안착에 실패했다. 투신(1592억 원)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2386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3548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7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밤 사이 미국 증시도 지표 부진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지난주 고용 동향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 3월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도 시장 예측치를 밑돌았다. 지난 2월 미국 무역 적자는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국 증시 하락 영향에 국내 증시도 내림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가 마디지수인 2000선에 근접할 수록 투신 매물 압력이 높아지는 것도 부담이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추가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은 투신권 환매압력"이라며 "지수 결정력이 높은 외국인의 긍정적인 행보를 고려할 때, 코스피는 매물 소화과정을 거친 후 2000선 안착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8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본격화되는 어닝시즌도 변수다.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 실적 전망이 빠르게 개선되는 업종을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며 "전자장비 및 기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품, 세톱박스, 내구소비재 등이 지난달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전날 코스피지수는 7거래일 만에 떨어져 2000선 안착에 실패했다. 투신(1592억 원)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2386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3548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7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밤 사이 미국 증시도 지표 부진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지난주 고용 동향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 3월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도 시장 예측치를 밑돌았다. 지난 2월 미국 무역 적자는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국 증시 하락 영향에 국내 증시도 내림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가 마디지수인 2000선에 근접할 수록 투신 매물 압력이 높아지는 것도 부담이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추가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은 투신권 환매압력"이라며 "지수 결정력이 높은 외국인의 긍정적인 행보를 고려할 때, 코스피는 매물 소화과정을 거친 후 2000선 안착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8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본격화되는 어닝시즌도 변수다.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 실적 전망이 빠르게 개선되는 업종을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며 "전자장비 및 기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품, 세톱박스, 내구소비재 등이 지난달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