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우선주 살까 보통주 살까…"우선주 저평가 매력은 여전" "주가 격차 줄어 보통주 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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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갑론을박
삼성전자가 모처럼 시장 주도주로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이후 이날까지 삼성전자 보통주를 6935억원어치 사들이는 동안 삼성전자 우선주는 181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보통주를 팔고 우선주를 대거 사들였던 지난해와는 뚜렷이 대비되는 모습이다. 지난해엔 우선주의 매력이 더 크다고 주장했던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도 올 들어선 보통주로 갈아탈 것을 조언하고 있다.
프랑스계 크레디리요네(CLSA)는 최근 내놓은 분석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우선주 간 주가 괴리율이 크게 좁아져 주가 흐름이 역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보통주로 갈아타라”고 말했다. 실제 2012년 말 78%에 달했던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의 주가 괴리율은 현재 28% 선까지 낮아졌다.
이 증권사는 “전통적으로 우선주의 상대적 주가 강세는 매도 신호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1만원(0.72%) 내린 138만원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종가(137만2000원)를 겨우 넘어섰지만, 삼성전자 우선주의 이날 종가(108만2000원)는 작년 말 대비 6.8% 오른 상태다.
하지만 우선주 매력을 높게 보는 전문가들도 여전히 많다. 사이먼 우 BoA메릴린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배당 수익률을 2~3% 선까지 끌어올릴 수 있고, 6배 수준에 머물고 있는 주가수익비율(PER)은 보통주 대비 여전히 싸다”며 “삼성전자 우선주에 대한 매수 의견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외국인들과 달리 국내 기관은 이 같은 의견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기관은 지난달 이후 삼성전자를 2490억원 순매도했지만 삼성전자 우선주는 54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이후 이날까지 삼성전자 보통주를 6935억원어치 사들이는 동안 삼성전자 우선주는 181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보통주를 팔고 우선주를 대거 사들였던 지난해와는 뚜렷이 대비되는 모습이다. 지난해엔 우선주의 매력이 더 크다고 주장했던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도 올 들어선 보통주로 갈아탈 것을 조언하고 있다.
프랑스계 크레디리요네(CLSA)는 최근 내놓은 분석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우선주 간 주가 괴리율이 크게 좁아져 주가 흐름이 역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보통주로 갈아타라”고 말했다. 실제 2012년 말 78%에 달했던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의 주가 괴리율은 현재 28% 선까지 낮아졌다.
이 증권사는 “전통적으로 우선주의 상대적 주가 강세는 매도 신호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1만원(0.72%) 내린 138만원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종가(137만2000원)를 겨우 넘어섰지만, 삼성전자 우선주의 이날 종가(108만2000원)는 작년 말 대비 6.8% 오른 상태다.
하지만 우선주 매력을 높게 보는 전문가들도 여전히 많다. 사이먼 우 BoA메릴린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배당 수익률을 2~3% 선까지 끌어올릴 수 있고, 6배 수준에 머물고 있는 주가수익비율(PER)은 보통주 대비 여전히 싸다”며 “삼성전자 우선주에 대한 매수 의견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외국인들과 달리 국내 기관은 이 같은 의견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기관은 지난달 이후 삼성전자를 2490억원 순매도했지만 삼성전자 우선주는 54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