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2012년 이후 고점인 2050선까지는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코스피의 상승세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째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순매수 행
진 중이다.

이현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올 들어 처음으로 1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한 코스피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상승세를 이끈 외국인의 매수세는 신흥국 우려 완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흥국 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큰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1일 발표된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50.3으로 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3월 신규 수출 주문지수도 전월 대비 1.9포인트 오른 50.1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3월 말부터 순매수를 시작한 외국인은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사고 있다"며 "한국 주식을 사고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때문에 코스피가 저항선인 2050선에 다다를 때까지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전기전자 자동차 은행 등의 업종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하라는 주문이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사물인터넷 신쟁생에너지 등 정부 정책 모멘텀(상승동력)을 가지고 있는 종목에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